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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림스키-코르사코프, 보로딘, 무소르그스키

어느 날 보로딘이 어떤 춤곡의 스케치를 마치고 피아노를 쳤다.
그런데, 곡이 영 재미없게 들리자 무소르그스키가 후다닥 달려나가 보르딘을 제치고 그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불을 뿜는 것과도 같은 연주였다.

연주가 끝나자 일동을 크게 박수를 쳤다.
다만 한 사람 림스키-코르사코프만은 팔짱을 낀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뒷날 그는 너무나 멋진 곡과 연주에 스스로 창피하게 여겨져 도저히 자기 손가락을 볼 용기가 나지않아 그랬노라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