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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그리크, 바이어

그리크는 어느 날 친구인 프란츠 바이어와 단 둘이 보트를 타고 호수를 돌고 있었다.
문득 그리크는 재미있는 테마가 떠올라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어 급히 적어 옆자리에 놓았다.

갑자기 돌풍이 불어 종이가 날라가 물 위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몰래 건져올려 슬쩍 읽어보고는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잠시후 바이어는 그 테마를 나지막히 흥얼거렸다.
그리크는 깜짝 놀라 물었다.

"아니, 자네가 방금 노래한 곡이 뭐지?"
"음, 지금 막 이런 테마가 떠올라서 흥얼거려보았지."

바이어의 능청스런 대답에 그리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중얼거렸다.
"거참, 이상하다. 이럴 수도 있나?"

한동안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리크는 돌연 무릎을 치며 말했다.
"알았어! '이심전심'이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