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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드보르자크

드보르자크는 마음은 한없이 착한 사람이었지만 얼굴은 썩 미남이 아니었고 나이가 들수록 용모가 점점 더 험상궂어져 마침내는 '불독'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드보르자크가 지나가면 제자들은'불독'''불독'하고 귀엣말로 속삭이면서 킥킥대곤 했다.

어느 날, 수업시간에 '불독' 소리가 또다시 귀에 들어오자 드보르자크는 버럭 소리쳤다
"너희들은 날 흉보느라고 '불독'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난 흉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불독이 얼마나 늠름하고 용감한 개인지 아느냐?
또 주인에게 일편단심 충성을 다하는 불독이다! 할 말 있나?"

선생님의 호통소리에 질겁을 한 제자 중의 하나가 더듬더듬 입을 열었다.
"선생님이 늠름하고 똑똑하신 것은 알겠습니다만...
충성을 바치시는 주인은 누구십니까?"

"그것도 모르겠나? 내가 섬기는 주인은 음악이다, 음악!"